워킹맘 번아웃과 갑인일주 책임감 이야기
어제 새벽까지 첫째 학원 숙제 봐주다가 식탁에 엎드려 잠들었어요. 아침엔 둘째 어린이집 가방 챙기고, 회사 가서는 회의 세 개. 점심시간에 잠깐 앉았는데 눈물이 날 뻔해서 사주를 봤습니다.
저는 갑인일주 쪽 설명이 많이 나왔고, 책임감이 강해서 쉬는 시간에도 미안함이 먼저 든다고 했어요. 두 아이 엄마라 그런가, 그 문장이 너무 익숙했어요. 쉴 시간이 없어요. 있어도 못 쉬고요.
엄마 역할이 너무 꽉 찰 때
사주에서 관성 쪽 이야기가 나왔는데, 어려운 말은 잘 모르겠고 "해야 할 일"에 묶이는 느낌으로 이해했어요. 아이들, 회사, 집안일, 부모님 연락까지. 하나라도 빠뜨리면 내가 잘못한 것 같아집니다.
특히 첫째가 사춘기 들어가면서 말투가 달라졌는데, 그걸 또 내 탓으로 돌리고 있더라고요. ㅠㅠ
캡처 보면서 마음이 좀 가라앉았어요

이미지에 나온 설명이 너무 엄마답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이랑 닮아 있었어요. 웃긴 건 이런 것도 읽으면서 "내가 너무 예민한가"를 먼저 생각했다는 점입니다.
쉬는 것도 일정에 넣어야 하나 봐요
사주 하나 봤다고 삶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, 적어도 제가 왜 쉬는 걸 불편해하는지 알게 됐어요. 이번 주 토요일 오전에는 둘째 태권도 보내놓고 40분이라도 혼자 커피 마시려고 합니다. 그거 하나 해보려고요.

